[영화 리뷰]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Pay It Porward, 2001년2년17일개봉, 스포있음,

2016. 11. 9. 16:38영화

-로맨스/멜로/드라마

-2001.02.17.개봉

-122분/12세이상 관람가

-미국영화

-감독 : 미미 레더

-주연 : 케빈 스페이시, 헬렌 헌트, 할리 조엘 오스먼트

내 별점 : ★★★★☆(9점)

 

"우연은 없습니다. 사랑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무언가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해주되, 도움을 받은 사람은 다른
세 사람에게 똑같은 조건의 도움을 베푼다.

중학교 사회 선생님인 유진 시모넷의 생활에는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다. 셔츠, 연필 같은 주변 물건에서부터 주변의 사람들까지... 하지만 이런 정렬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지 않는다.

과거의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또 다시 상처받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알린 맥킨니는 남편 없이 아들 트레버를 키우며 살아간다. 밤낮으로 두 가지 직장에 다니면서 힘들게 살지만 아들을 사랑하며 이해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부모와의 의절, 실패한 결혼생활, 알콜중독까지 그녀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로 자꾸만 지쳐간다. 아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가 바쁘게 생활하는 동안 대화의 벽도 생기고 아들과는 점점 멀어진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유진은 학생들에게 일년 동안 수행할 숙제를 내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는 것. 다른 아이들은 숙제는 숙제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레버는 진심으로 이 숙제를 받아들이고 `사랑나누기'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와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트레버의 순수한 생각만큼 세상사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그의 용기와 노력은 번번히 좌절되고 마는데... 과연 그의 세상바꾸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와.... 너무 장황한 설명이라... 예고 동영상이 없어서도 전체적인 스포도 있고...

마케팅면에서는 좋지 않은데 기억을 더듬는 내가 보기엔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네.ㅋㅋ

 

나만의 명작, 인생영화들을 포스팅하는데 그중 하나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다.

아직까지도 이 영화의 아래 캡쳐사진 부분이 생각난다.

 

 

이 장면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겠느냐고 숙제를 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초등학생들답게 인구 전체가 뛴다거나 등등 아이들의 생각대로 이야기 하는고 숙제를 얼렁뚱땅 넘어가도록 하는데...

 

주인공 트레버 맥킨니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사랑나누기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일을 설명한다. 그 장면이다.

 

자신이 3명의 사람들을 도와주고 그사람들에게 똑같이 3명의 사람들을 도와주라고 한다. 그렇게 도움받은 사람들이 다른 3사람을 도우고 모두가 3명의 사람들을 도와주면 중간에 누군가 하지 않더라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돕게 되고 무궁무진하게 사람들이 서로를 도와 행복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얼마나 똑똑하고 야무진 생각인가. 나는 아마 이렇게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트레버는 그것을 당장 실현한다. 힘들게 홀로 자신을 키우는 엄마를 위해, 노숙자 아저씨를 위해, 알콜중독 할머니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엄마에겐 사랑을, 노숙자에겐 일자리를, 할머니에겐 외로움에 안식을...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구체적으로 트레버는 행동에 옮긴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진 않는다.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어른들이 움직이질 않고 상처받고 두려워하는 어른들에게 용기를 주어야 하고 자신도 좌절하지 않아야 했으니까. 참 힘들게 해나가지만 좌절좌절...

 

이것은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반은 새드엔딩, 반은 해피엔딩이다. 결국은 여러사람들이 도움을 받지만 슬픈이야기도 있으니,, 스포는 여기까지 하겠다.

 

트레버의 이 아이디어를 나는 가슴에 항상 품고 있다. 초등학생도 했던것을 내가 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조만간 해봐야겠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고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아이디어니까.

 

영화는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