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타이페이 카페스토리, 계륜미, 2011년7월7일개봉, 공간이야기

-드라마/로맨스/멜로

-2011.07.07.개봉

-82분/전체관람가

-대만영화

-감독 : 샤오 야 췐

-주연 : 계륜미, 임진희, 장한

내 별점 :★★★☆☆

 

P2P유료사이트가 합법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에 돈내고 봤던 영화이다.

난 돈을 내고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보는것 자체가 불법인지 그땐 저작권에 대한 무지때문에 몰랐다. 지금은 그렇게 보지 않지만 그땐 그랬다.

공소시효도 끝났으니 하는 고백. (끝났겠지?)

 

이 영화가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은 그 당시 내가 이런 따뜻한 공간이 필요해서 였던것 같다.

지금은 카페가 너무 많고, 프랜차이즈들이 너~~~~무 많아 카페오픈이 쉽지 않은데, 그때도 그랬었지만 그래도 로망을 가지게 했던 그런 영화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듣고 유유자적? 그속에서 살아가는. 지금 생각하면 경제력이 0인 카페지만 그당시엔 이 영화를 보고 위안을 받았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는 이 카페는 물물교환이 된다. 개업선물로 받은 잡동사니들을 카페에 오는 누구나 물물교환으로 바꿔간다. 단, 카페사장의 마음에 들어야 가능.

 

한 남자는 비누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로 계륜미는 엽서를 그린다. 나는 그게 참 마음에 들었다. 그냥 그 공간도 그렇게 그려지는 엽서도, 이야기도,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게 소통인것 같았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계륜미가 물건을 바꿔 가지는 것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다고 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자신도 자신의 이야기를 바꿀거라고 이야기 한다.

 

그냥 여유롭고 따뜻한 영화이다.

재미나 영화로써 큰 의미, 이런건 잘 모르겠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사람냄새가 나는 그런 영화다. 요즘같이 여기저기 치일때, 토요일 오후, 일요일 11시쯤... 보면 좋을 영화다.

힐링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