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너의 결혼식, 박보영, 김영광,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스포있음

2018. 11. 13. 10:43영화

 

 

-로맨스/멜로

-한국영화

-2018년8월22일 개봉

-110분/ 12세이상 관람가

-감독: 이석근

-주연: 박보영, 김영광

-내 별점 ★★★☆☆

 

나는 한동안 영화를 보지 않다가 진짜 하루에 한개씩 연달아 보게 되는 그런 날이 있다. 요즘은 돈이 많이 들어 영화관을 잘 안가는건가. 경제상태가 안좋아서?ㅋㅋ 여튼 그거나 다운받거나 돈이 드는건 매한가지인데;; 그냥 약속잡지 않고 간편하게 볼 수 있어 급땡기는 날 결제한다.

 

개봉했을 땐 크게 볼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 내가 싱숭생숭한지 연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이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플이 보면 좋다고 했지만 난 혼자 봤다.ㅋㅋ

 

첫사랑이 길고 긴 인연으로 가는 이야기. 나는 첫사랑이 강렬했고 금방 끝나서 그런지 이 영화의 끈질김에 공감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끈질기게 만날 정도로 강력한 첫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황우연은 대단하다.

 

꿈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던 황우연이 첫사랑을 하며 철없는 풋사랑을 내보이다 예고없는 이별을 하게 되고 우연히 본 잡지에서 첫사랑을 발견하고 같은 대학을 가기위해 겁내 노력함.ㅋㅋㅋ

황우연이 체력이 좋았기에 가능한 스토리.ㅋㅋㅋㅋ 현실에 없는 유형.ㅋㅋㅋㅋㅋ

아 나도 늙었다. 현실에 없다고 하는걸 보니.ㅋㅋㅋㅋ;;;

 

 

그런데 환승희는 이미 남친이 있고, 남친은 쓰레기고 쓰레기 남친과 싸우고 환승희와 멀어져버리고 군대갔다와서 새로운 부잣집 여친을 만나고 연애를 하지만 또 환승희를 만나서 여친에게 이별을 고하고 환승희와 본격연애.

 

 

 

 

환승희가 울면서 한 이야기가 참 와닿았다.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 용서가 안된다고. 그렇게 또 이별을 한다.

나라도 용서하지 못한게 아니라 옆에서 연애할 자신이 없었을 것 같다. 죄책감과 죄인이 되는 그 기분으로 어떻게 남친을 지켜볼 수 있을까. 또 나를 원망할까 두렵지 않을 수 있을까.

 

자신의 선택을 남탓하며 찌질해졌던 황우연은 환승희가 떠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돌아온 환승희는 결혼을 하지만.ㅋㅋㅋ

 

아 해피엔딩일줄 알았는데! 내가 생각한 해피엔딘은 아니었다. 새드엔딩도 아니고 그냥 첫사랑은 흘렀다 이런 느낌의 끝.

이 영화를 보고 그 사람과 나도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냥 ㅋㅋ 연애에 대한 현실적인 영화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