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7. 13:58ㆍ영화
- 드라마
- 2012.09.06.개봉
- 163분/전체관람가
- 인도영화
- 감독: 아미르 칸
- 주연: 아미르 칸, 다쉴 사페리
내 별점 ★★★★☆
어제 영재발굴단을 봤는데 참 갑갑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하는 경시대회. 대학입시에 도움이 될거라고 획일화되게 가르치고 있는 수학,과학. 예체능부분은 하등시되는 현실.... 여전히 변함없는 교육의 현실이랄까.
영재 발굴단에는 예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영재아이들이 나오고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상담받고 안내받는데 여전히 수학,과학,영어 영재만 이야기한다.
그게 참 나도 갑갑했는지 문득 이 영화가 떠올랐다.
나도 교수님께 추천받아서 보게 된 영화인데, 난독증에 걸린 아이 이야기다.
우리는 흔히 난독증이 있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하지만, 실제 난독증이 심한 사람들은 글자가 춤을 춘다고 한다. 정말 글자,숫자가 자신의 눈에 움직이고 제대로 보이지 않아 심각한 학습장애가 온다고 한다. 어리기 때문에 이것이 남들과 다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산만한 것으로 넘겨 난독증이 있지만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아,지진아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이샨도 난독증이다. 당연히 부모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어디서든 혼이 나고 친구들에게 조차 왕따를 당한다. 작은 체구에 글마저 모르고 엉뚱한데다 공부도 못하니 천덕꾸러기다. 그렇게 자꾸 혼이 나고 부모가 학교로 불려가니 부모는 엄한 기숙학교로 보내 버린다. 거기라고 다를리가 없는데, 이샨은 항상 혼이나고 주눅이 든다.
하지만 이산은 글은 읽고 쓸수 없지만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뛰어나다. 글을 모르는 만큼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있는 아이인데, 새로온 미술 선생님에 의해 이샨의 재능이 빛을 발하고 난독증을 치료 할 수 있게 된다. 그 미술 선생님도 난독증을 앓던 사람으로 이샨의 학습부진을 이해하게 되고 이샨이 자신이 보이는 글, 움직이는 글을 잡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도 이런 과정이 있어야 난독증이 치료된다고 한다.
인도 영화답게 뮤지컬스러운 음악들과 신나는 춤, 흥겨운 영화이다.
뭐랄까... 교육자가 될, 혹은 교육자인, 혹은 부모들이 보면 좋을 영화다. 인도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왔을 정도로 교육의 환경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 같은데 반성했으면 한다.
요즘세상에 꼭 공부가 아니어도 다양한 직업으로 다양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경시대회를 참여해야하고 초등학생 애들을 들들볶는 풍토가 남아있으니 갑갑하다.
공부할 분위기, 즐겁게 할수있는 일을 찾아주고 적성을 찾아주는게 부모가 할 일인것 같은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자식세대들은 공부,시험에 치이기보단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리뷰]원스, once, 음악영화, 소규모예산영화, 실화영화, 2007년9월20일개봉, (0) | 2016.11.24 |
---|---|
[영화 리뷰]태양의 노래, ost좋은 영화, 일본영화추천, 태양의노래 재개봉예정, (0) | 2016.11.19 |
[영화 리뷰]사랑후에 남겨진 것들, 인생명작, 울고싶을때 보면 좋은 영화, 사랑하는 사람과 봐야 하는 영화, (0) | 2016.11.15 |
[영화 리뷰]드림걸즈, Dreamgirls, 비욘세, 음악영화, 브로드웨이 배경 영화, 2007년2월22일개봉 (0) | 2016.11.10 |
[영화 리뷰]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Pay It Porward, 2001년2년17일개봉, 스포있음, (0) | 2016.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