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리뷰]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 2016년7월9일개봉, 스포있음

브릿z 2016. 11. 3. 10:36

 

-에니메이션/어드벤처/코메디

-2016년7월6일 개봉

-97분/ 전체관람가

-미국영화

-감독 : 앤드류 스탠든

-주연 : 엘렌 드제네레스, 헤이든 롤렌스, 알버트 브룩스

-내 별점 : ★★★★☆(7점)

 

나는 도리를 찾아서는 봤는데 전편 니모를 찾아서는 못봤다. 정준하의 와이프 애칭이 니모여서 굉장히 친숙하지만 내용은 모르는 그런 영화였다. 그래서 전편을 안보고 이걸 봐도 되나 싶었지만 보고싶어서 일단 봤던 기억이...

 

니모를 찾아서니까 니모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생각을 도리를 찾아서를 보고 알았다.

 

도리는 단기기억상실증이다. 생선이라서 저렇게 기억을 못하는 설정인가 했는데, 도리만의 특이점이었다. 도리는 어릴때부터 기억을 못했고 항상 위태로운 아이였다. 부모님이 애지중지 했지만 도리의 실수로 하수구로 빨려가고 그렇게 부모님을 잃었다. 그런데 그런 사실조차 잊었다.

 

평범?하게 니모와 말린과 살아가다 집으로 돌아가는 가오리떼를 보고 자신도 부모님이 있다는 것이 순간적으로 기억나고 조금씩 기억을 해 나간다. 자신을 위해 했던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한다. 그래서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데..

 

거기 나오는 동물친구들이 참 착하다. 고래도 물개도 새도 문어도 도리를 다 먹어치울 동물들이지만 도리가 부모를 찾을수 있게 도와준다.

 

문어가 이야기 했던가? 도리가 단기기억상실증이라 좋겠다고 했었는데 도리가 정색한다. 부모님조차 기억하지 못한다고. 참 어른들의 관점으로 만든 영화다.

기억과 추억에 의미를 많이 두고 사는 어른들.

우리 이랬었지, 저랬었지, 그때가 좋았지, 회상하고 추억하는것은 주로 어른들이니까.

그 순간순간, 지금을 살아가는 것은 아이들인것 같다.

 

도리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며 도리를 찾아나서고, 도리조차 도리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며 선택하는 것이 참 인상깊었다.

 

나도 무언가 막힐때 도리라면 어떻게 했으까를 생각하면서 살아볼까 싶기도 하다.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지금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도리라면 어떻게 할까?ㅎㅎ

 

리뷰쓰면서 보니까 굉장히 괜찮은 영화다.

전체관람가지만 역시나 어른들이 만들었기 때문인지 어른들을 위한 영화네.

 

아이들을 위한 영화는 아이가 만들면 좋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