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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모아나, Moana, 디즈니영화추천, 걸크러쉬영화 추천, 애니메이션영화추천, 바다가 선택한 아이,

브릿z 2017. 1. 31. 16:07

-애니메이션/액션/어드벤처/코미디/가족/판타지

-2017.01.12. 개봉
-113분
-전체관람가

-미국영화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주연: 드웨인 존슨, 아우이 크라발호

내 별점 ★★★★☆

 

모아나를 개봉한날 볼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안되어 못봤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더킹, 공조때문인지 모아나 상영하는 횟수도 줄고 상영영화관도 줄고 평일 낮이 아니면 상영도 안되고.

인기 많았다던데 아닌가;; 이게 말로만 듣던 영화관 독점인가. 평일 낮시간 내기 참 힘들었는데 보고 싶다고 우기고 우겨 겨우 시간내서 볼 수 있었다. 아마 그때 못봤으면 티비로 봤어야 했을것 같다.

 

디즈니 만화의 공주들이 점점 걸크러쉬해지고 있다. 백마탄 왕자님만 기다리던 공주들이 직접 싸우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여성으로써 수동적인 태도에서 능동적으로 바뀌어 나간다. 그런 것을 보는 즐거움도 있는 것 같다. 변해가는 우리의 상식이 아닌가 싶어서.

 

내가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인지 더 감정이입이 됐다. 모아나에 감정이입이 되었다기보단 모아나라는 애니메이션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의무감?ㅋㅋ;;

바다가 선택한 소녀가 마을을 구하는 이야기인데 어른들 시각으론 허무맹랑하지만, 바다에 살았던 나로썬 어느정도 이해가 됐다. 나역시 작은 마을에서 큰 도시로 나가서 사람들을 겪고 더 큰 문화를 겪고 더 즐겁게 살길 기대했는데, 모아나 역시 바다의 저 넘어를 궁금해했다.

마을에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움직이지만 그래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도전하고 행동한다.

 

바다를 돌아다니며 섬의 여신? 육지의 여신?이 만든 여기저기를 살아가는 부족으로 나오는데. 항해사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이야기도 나름 신선했고 가오리 문신을 한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가오리가 되어 모아나를 인도하는 것도 신선했다. 이런 불가사의한 그런것들이 만화라서 나오지만 인디언이나 이런 부족들에 내가 관심이 많아서인지, 나도 토테미즘이라 그런건지 흥미롭게 봤다.

 

마우이를 만나 어찌저찌 해쳐나가는데, 약간 좀 지루한 감이 있다. 만화라서 흐흐 거리면 보긴했지만. 사실 렛잇고가 너무 히트를 쳐서 인지 모아나의 메인 노래가 그렇게 잘 들리진 않는다.ㅋㅋ;;

겨울왕국이 대박을 쳐서 중박은 쳐야 된다는 압박감에 만들어진건지, 나역시도 기대를 하고 봤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내용도 나쁘지 않는데 막 재밋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모아나의 어린시절 케릭이 참 귀엽다. 베이비돌을 겨냥해서 만든것 같기도 하다. 상업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데, 귀여운 케릭이 참 마음에 든다. 모아나 베이비돌은 3가지 타입이 있다고 했던것 같은데, 하나 사고 싶다. 케릭터가 볼빵빵해서 참 갖고 싶게 생겼다.

 

디즈니도 세계도 우리나라도 걸크러쉬가 대세가 되어 가고 있는 요즘에 볼만한 영화인것 같다. 디즈니 빠는 아니지만 마블처럼 빠지지 않고 보고 싶은 영화랄까.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겨울왕국탓인것 같고 나름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