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2015년7월9일개봉
-애니메이션/어드벤쳐/코미디
-2015.07.09.개봉
-102분, 전체관람가
-미국영화
-감독 : 피트닥터
-더빙 성우 : 김미랑,안소이,구민선,이장원,이지현,이종구,위훈,김승준,윤소라
내 별점 : ★★★★★(9점)
인사이드 아웃의 예고편을 봤을때 저거 개봉하면 봐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는 아마도 애인때문이었겠지만 선뜻 극장으로 보러가진 못했다.
그러다 얼마전 결제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한국어 더빙판을 안좋아하는데 더빙판으로 봐서 더빙성우를 적었다.)
정말 별 생각없이 봤던 애니메이션인데...
인터뷰상에서 울었다는 심은경의 말이 좀 공감이 된다.
아마 나는 나이를 더 먹었기때문에 울음까진 가지 않았지만,
감성적인 사람이라면, 또 그것이 여자아이라면 더 공감이 되지 않았을까?
극 중 라일리라는 아이의 감정들이 생기는 과정이 나온다.
굉장히 단순했던 감정들이 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 5가지 케릭터로 나오는데...
기쁨이가 리더가 되어 라일리를 컨트롤 한다.
아기때는 뭘 해도 기쁨이의 행복한 기억들이 차지한다면 점점 자라면서 슬픔이,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들이 나와 그 매순간의 감정들을 변화시킨다.
핑퐁이라는 라일리의 상상의 친구가 나오는데 나에게도 있었을까?싶은것이...
한편으론 부럽고 내 친구는 있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기억 나지 않음이 아쉽기도 하다.
기쁨이가 항상 기쁘고 행복한 감정을 라일리에게 주고 싶어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슬픔이를 밀어내고 슬픔이가 가까이 가면 라일리가 우울해지니까 그런 감정을 없앨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행복한 기억만 남겨주려고 기쁨이는 항상 노력하는데, 나는 그 장면이 참 안타까웠다.
내 감정들도 그렇게 싸우기 때문이겠지만 행복해지려고 항상 마음을 다 잡아가서 그걸 내 스스로 알기 때문에 더 감정이입이 되었다.
기쁨이가 감정을 깨달아 가는 장면이 나온다. 슬픔뒤엔 항상 기쁨이 있었다는 것.
추억은 기쁜 추억만이 남았지만, 언제 슬프고 힘든 시기 뒤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해 그 시간을 이겨냈다는걸 깨닿고 슬픈 감정이 무조건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님을 깨닿는다.
이 부분이 아마도 이 영화가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깨닿게 해줬는데, 인터뷰영상에서 보니 자신의 아이들에게 해주는 이야기 인것 같다.
감정을 밀어내지 말아라,, 늘 항상 기쁨을 유지하려하지 말아라,, 여러 감정이 흐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란다,, 등등 아빠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만든것. 참 효과적이다. 감동감동.ㅎㅎ
뒤 늦게라도 본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라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