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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럭키, LUCK-KEY, 유해진, 이준, 2016년10월13일 개봉, 스포있어요.

브릿z 2016. 10. 31. 16:11

-코미디

-2016.10.13.개봉

-112분, 15세이상 관람가

-한국 영화

-감독: 이계벽

-주연: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내 별점 : ★★★★☆

 

딱히 내돈주고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

요즘 크게 영화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고, 시간이 없기도 했는데.

우연히 본 광고에서 한번 봐볼까 하는 생각으로 봤다.

 

킬링타임용 영화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밋게 봤다.

극 중 기억을 잃어 자신이 누구인지,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유해진이지만 너무 매치가 되지 않아서 웃음포인트가 되고, 이준은 말투 만큼이가 내가 고구마를 먹은것 같은 답답함을 선물해주었다.

 

아무리 기억상실이라고 해도 어떤 또라이가 그렇게 남의 집을 개판으로 쓰는지.

남의 돈을 아무렇지 않게 막 써대는지.

정말이지 분노!!!!!!!!!!!!!!!!!!!!! 극중 이준자식을 만난다면 귓방이를...;;

 

한가지 이준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최근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였던가 하는 드라마에서도 신참 변호사로 나오는데 거기 나올때의 어리버리함과 답답함이 여기도 똑같이 있다. 비슷한 케릭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답답하고 꽉 막힌것 같은 연기가 어느 드라마에서건 똑같이 느껴지는것 같은데 좀 바꿔주면 안되나?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이다. 연기 스타일좀 다양하게 해달라는 그냥 그런 내 잡생각.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모든 백수를 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준같은 백수를 해피엔딩으로 만들어대다니 진짜 욕나왔다.

 

이 영화에서 교훈을 찾아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겠지만,,,

 

이 영화의 교훈은 부지런히 살면 뭐라도 된다는 그런 이야기.

투정부리고 남의 것을 부러워하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비난하고,

집구석은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분에 넘치는 꿈만 꾸고 있다가

꿈이라는 단어 앞에 자신의 지금 상태를 합리화시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쨋든 다시 개털이 된다는 뭐 그런.

 

극중 유해진은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와중에 액션 단역배우가 되고,

실제 자신의 꿈이 아니었는데도 꿈이었느냥 공부하고 단련하고 노력하는데.

그게 너무 잠깐 나와서 아쉬웠지만, 그래서 될 놈은 되는구나!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될놈은 정말 될만한 노력을 하니까.

 

예고편에 정말 웃긴 포인트가 많이 나와서 실제로 볼땐 예고편만큼 재밋게 보진 않았다. 그래도 여기저기 피식, 킥킥, 거리며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영화였다.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